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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무리를 한 것이다
섭씨 35~6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해발 670여m 의
대남문을 오른다는게 쉽지 않은 시도였다
어제
아침 8시35분에 5호선 전철에서 李단장과 만나 종로 3가역까지 가 다시 3호선으로 바꿔타고 경복궁역에
도칙이 9시 15분 3번출구에서 홍회장과 함께 우선 커피한잔을 하러 갔다
한참동안 이야기 꽃을 피우다 버스를 타고 구기터널쪽의 등산로 입구로 향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등산객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너무 날씨가 더운 탓이다
그래도 우리는 맹렬한 감투정신을 발휘하여 등정을 시작하였다
승가사와 갈림길 까지가 700m인데 한시간이 족히 걸린다
거기에서 대남문 정상까지 1.8km!
이미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고 배낭까지 땀이 차기 시작한다 호주머니에 들어 있던 지갑과 휴대폰을 배낭으로
옮기고 땀을 닦는 수건은 땀에 푹 배어 힘주어 짜내서 다시 땀을 닦아냈다
가다 쉬고 또 가다쉬면서 준비해간 물이 거의 바닥이 날때쯤인 12:40분경 대남문에 도착을 했다
대남문옆의 명당(?)자리에서 세명이 준비해온 도시락을 맛나게 먹고 일어서니 엉덩이가 오줌싼 듯 푹 젖어 있다
땀이 흘러 돌에 앉아 있는 엉덩이로 모였기 때문이다
하산!
대남문 옆의 문수사에 들러 물을 채우고 절의 내력을 보니
고려시대 건립한 절로 유명한 암행어사 박문수.이승만 대통령등 모친께서의 기원사찰로서 기도발이 대단한
사찰이라고 한다
하산길도
땀이 쏟아지는데 1500~2000cc정도는 흘리지 않았나 추정된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데 계곡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과 줄이 쳐져있지만 이 엄청난 더위에 몇군데는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는 그룹들이 보인다
옷에 땀이 너무젖어
버스타기가 조금은 불편 했지만 종점근처라 사람들이 없어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경복궁전철역에 도착하여 통의동 먹자골목으로 들어섰다
식당의 최고 시원한곳을 찾아 앉고 시원한 맥주를 주문하였다
의자의 맞은편에 앉았던 李단장이 에어컨이 너무 세다는 말에 자리를 바꾸었다
세게 나오는 에어컨에 얼음같이 찬 맥주의 조합!
산을 오를때의 헉헉대며 쏟아내던 속이 깊은곳 까지 시원해진다
한참을 있으니 땀에 젖어 있던 상의 샤쓰가 말라간다
그리고 몸이 으쓱으쓱 해진다
에어컨의 방향팬을 상향으로 돌리니 괜찮은데 또 더웁다
다시 방향팬을 아래로 돌리고 오니 냉면이 나온다
냉면에 초.겨자를 넣고 섞은다음 젖가락으로 한입들으니
도대체 넘어가질 않는다
두세번 젖가락을 들다 그만 먹기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경복궁역에서 3호선을 타고 올때의 역순으로 간다
종3역에서 갈아타고 노인좌석에 앉아 오는데 왠지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광나루역에 내려 집에 와 샤워를 하는데 찬물을 틀수가 없다.사지가 떨리고 오한이 나기 시작한다
온수를 틀어 놓고 한참을 기다린뒤 뜨거운 물로 씻고 나와
타이레놀 두알을 복용하고 바로 침대로 갔다
끝없는 푸념~~~~~~~~
을 뒤로하고~~~~~~~~~~~~~~~~~~~~~~~~~
다행히 오늘은
열은 내리고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집사람의 명령(?)으로 집에 꼼째없이 묶여(?)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