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41회 산우회 발기문

 

 
 

벗들이여! 北岳기슭을 떠난 지 어언 30년

 

 

그동안 수많은 激浪의 파고를 넘어오느라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던가?

 

 

이제 좀 쉴 곳을 찾아 지난날도 되돌아보고, 더 갈 길도


생각해보는 頂上의 나이에 접어 들었으니

 

 

우리가 山을 찾게 되는 것도 무척 自然스런 일이지.

 

 

그래그래. 山이란 自然에서 태어나 自然으로 되돌아가기


 
 마련인 우리 有限한 人生들에 있어




비단 健康 그것 이상의 포근한 정신적 慰安과 休息.


四季節의 아름다음과 신성함으로



 

우리를 살찌게 해주는 은혜로운 故鄕이 아니었던가!

 


山이 있어도 오르지 않음은, 아무리 훌륭한 冊이 있어도


읽지 않음과 마찬가지 일세




더욱이 우리 금수강산은 國土의 八割이 산이고, 우리



 

情緖에 맞는 世界的인 名山도 있는 곳일 바에야
 




더 늙기 전에 열심히 山을 사랑함은 축복받은 生活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네.


 

자, 벗들이여!

 

 

 

지금 山을 찾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동안 마음은 있어도 실행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모두


모여보기로 하세
.



週末이면 近郊의 北漢山, 冠岳山부터 함께 올라 보자구.

 

 

 

허름한 옷차림에 몸과 마음을 비우고 그냥 계곡과


오솔길을 따라 頂上에 올라 가자구!

 


每月 둘째 일요일에는 우리 41회 山友會가 활발한 모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불초소생이 열심히 뛸 생각이니 믿고 밀어다오

.

산자락을 깔고 기다리겠다.

 

 
 
 
글쓴이 : 김종기
초대 산우회장 : 박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