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41회 산우회 발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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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이여! 北岳기슭을 떠난 지 어언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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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激浪의 파고를 넘어오느라 얼마나 지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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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쉴 곳을 찾아 지난날도 되돌아보고, 더 갈 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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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山을 찾게 되는 것도 무척 自然스런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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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山이란 自然에서 태어나 自然으로 되돌아가기 우리를 살찌게 해주는 은혜로운 故鄕이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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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緖에 맞는 世界的인 名山도 있는 곳일 바에야
자, 벗들이여!
지금 山을 찾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동안 마음은 있어도 실행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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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옷차림에 몸과 마음을 비우고 그냥 계곡과
산자락을 깔고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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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기 |
초대 산우회장 : 박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