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순 산행 보고]
떠난 님의 아쉬운 눈물일까, 하늘의 공연한 심술일까. 모처럼 29명
대부대가 나선
원행에 종일 가을비가 오락가락~
비 온다고 산행 거른 적 있었던가. 꼭두 새벽 출발에 버스 안에서
떡과 믹스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때우고 동천을 거쳐 상원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도진을 털고 나와 대자연을 호흡하는 이 통쾌함, 왁자한 담소로 숲길
정적을 깨뜨리며 걷는 선재길. 발 아래 요동치머 흐르는 오대천 여울이 장관이다.
우산으로 가랑비를 가리고 앉은 천변 암반, 빗물 섞인 잔을 주고받는
이런 낭만이 있을 줄이야.
더러는 오대산 기슭과 오대천을 넘나드는 선재길로, 더러는 빵 뚫린
신작로로 진행, 동피골에 모여 점심을 먹고, 월정사 아래 유정 한식당 뒤풀이로 9월의 마지막 산행을 마감한다.
감사하게도 동인 형의 매칼란, 성부 형의 시바스리갈이 우중 산행의 흥취를 더해 주었다.
참가자(29명)=김동인 김동호 김정환 김종기 김태석 김흥식
노명완-이차숙 도범식 박래원 박종원 박홍식 방석순-이상분 백금석 원정상 원호연 유희봉 이문선 이상훈 이성주 이연조
이춘호 이호영 장웅태 전용남 조경무 최덕휘 허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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